윤장현 광주시장 "새해 시민 행복시대 열겠다"

입력 2017-12-27 12:05  

윤장현 광주시장 "새해 시민 행복시대 열겠다"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 토대 위에 4차 산업혁명 선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27일 "무술년, 새해는 시민 한분 한분이 행복한 시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생명존중과 사람 중심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년에도 광주가 당당하고 넉넉한 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해는 전라도가 정도(定道) 천 년이 되고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 노·사·민 등 각 주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광주의 시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새해 시정의 주요 운영 방향을 ▲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 더 나은 자치공동체 조성 ▲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 도시상 실현 등 3가지로 압축했다.
그는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콘텐츠 융합 등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3대 밸리산업 토대 위에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의료로봇, 가상현실 제작 지원센터 건립 등을 꼽고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육성하는' 스마트 휴먼시티, 인(人) 광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앞으로 10년간 1조원이 투입될 인공지능(AI)창업단지도 미래먹거리의 핵심으로 중점 유치·육성하기로 했다.
남구 도시첨단산단에는 스마트 에너지기업을 대거 유치, 차세대 에너지 융합생태계로 조성한다.
7대 문화권역을 5대 문화권역으로 압축·재편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청년도시를 만드는 것도 역점사업이다.
윤 시장은 "청년드림사업과 드림은행, 청년창업펀드, 창년창업특례보증, 공·폐가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주택 마련 등으로 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지역의 당당한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18 진상규명과 5·18 정신 헌법정신 수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5·18 정신계승과 가치확산 등 오월역사 바로 세우기도 새해에 빠트릴 수 없는 현안이다.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은 역사적 공간을 원형 보존해 위대한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새해에는 상생으로 열어가는 자치도시, 매력있는 문화예술도시, 안전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호남권 상생협력 강화,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 시민중심의 자치공동체 실현 등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무등산∼광주호 권역을 생태문화공간으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권을 역사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조성한다.
그는 "무안공항 활성화도 기존의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미래 천년을 내다보는 큰 틀의 상생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 시장은 "중앙에 집중된 권력이 지방으로, 마을로, 시민에게 내려가는 지방분권이 민주주의 완성임을 천명한다"며 "정부의 지방분권 로드맵과 연계해 우리 실정에 맞는 지방분권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올해 시정은 친환경 자동차 등 3대 밸리의 토대 구축으로 전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도시철도 2호선 차량형식 결정·기아챔피언스필드 재협약 마무리·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착수 등을 의미있는 성과로, 신세계 특급호텔 유치·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민간공원 개발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한편 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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