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합격' 한국영, 무릎 수술 여파로 입대 무산 위기

입력 2017-12-27 20:08  

'상무 합격' 한국영, 무릎 수술 여파로 입대 무산 위기
김태완 상무 감독 "무릎 수술받아…입대 취소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 최종 합격자 13명에 이름을 올렸던 미드필더 한국영(27·강원FC)의 입대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한국영 선수의 에이전트로부터 지난 9월 다쳤던 무릎 부위에 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후방 십자인대 부위 부상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지정 병원의 정밀 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입대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영은 당장 내년 1월 15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 몸 상태로는 입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카타르 리그의 카타르SC에서 알 가라파로 옮긴 한국영은 3년 계약을 해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었지만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로 유턴했고, 입대 전에 뛸 팀으로 강원을 선택해 지난 7월 계약했다.
한국영은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강원이 K리그 클래식 상위 여섯 팀이 겨루는 상위 스플릿에 드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무릎 수술 여파로 상무 입대가 무산될 경우 선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국영은 지난 6월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국가대표로 뛰는 등 A매치41경기에 출장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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