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전국 최초로 '노점 실명제'를 정착시킨 서울 중구가 이번에는 노점 매대에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중구는 '거리가게'(노점)를 위한 18종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디자인은 계단형·좌판형·평상형·적치형으로 나뉜다. 여기에 거리가게가 영업하는 위치, 판매물품과 방식 등을 고려해 세분화했다. 잠금장치·이동 바퀴·수납공간 등 상인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도 디자인 곳곳에 반영했다.
중구는 관내 가로경관과 도시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5개월간 연구 끝에 이번에 거리가게 디자인 18종을 내놓게 됐다.
새로 확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대를 제작하는 거리가게 상인은 구와 디자인 계획부터 설치까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서는 구 도시디자인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자세한 시안은 중구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홈페이지 (http://designgl.junggu.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노점 실명제 목적이 거리 질서 확립이라면 이번 거리가게 디자인 개발은 거리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현장 여건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조화롭게 운영해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