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연말연시 전국적으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에서 각종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8일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말연시에는 전국 육·해상 263곳에서 해맞이(약 220곳)·해넘이(약 5곳)·타종(약 38곳) 행사가 열린다.
강원 정동진에 약 40만 명, 경북 포항 호미곶과 부산 해운대 각각 약 30만 명, 유람선 등 해상에 1만 명 등 전국에서 240만 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와 해경은 사고방지를 위해 모든 행사 주최 측에 질서유지와 교통대책,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행사장에 상황실도 설치하도록 했다.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합동으로 화재예방 대책, 응급지원 체계,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등 안전관리실태를 사전에 점검할 예정이다.
해상에서는 해경 중심으로 유람선과 선착장 안전점검, 안전운항 교육을 하고, 행사 당일에는 선착장과 행사 해역 인근에 안전관리 요원과 경비함정을 각각 배치해 국민의 안전한 행사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축제·행사장에는 소독용 발판과 차량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AI가 발생한 곳이나 인접 지역에서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해넘이·해맞이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사례를 보면 2013년 울산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쳤다. 2014년 강릉 정동진 방파제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