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밥차·상상펀드·사랑의 이불·김장나눔…소외 계층에 온정
작년 사회공헌금액 728억원, 매출액 2.5%…국내 최고 수준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KT&G가 올해 겨울철을 맞아 소외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 다가오면 저소득 가정에 월동용품을 전달해온 KT&G가 올해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식사지원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KT&G 상상펀드 희망밥차' 전달식을 여는 한편 백복인 사장과 임직원들이 급식 봉사를 했다.
기증된 희망밥차 1대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곳을 찾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KT&G 임직원들은 앞으로 2년간 정기적으로 급식 지원활동을 한다.
따스한 채움터를 비롯해 '대전 성모의 집'에서 매주 소외계층 500여명에게 식사비용을 지원한다. 매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배식봉사도 한다.
차량과 무료급식 지원에 필요한 총 2억6천만원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된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월 기탁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이다. 연간 운영 규모는 40억원에 이른다.
KT&G의 전국 각 지역본부는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를 한다.
KT&G 임직원들은 김장봉사를 하고 난방텐트 등 월동용품을 전달한다. 11월 초부터 연말까지 전국 17개 지역에서 잇따라 진행한다.
실내용 난방텐트는 사람의 체온만으로도 3∼5도 이상 보온효과가 있고, 유지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부담을 겪는 이웃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G는 4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KT&G가 설립한 복지재단도 지원물품 전달 행사 등을 열면서 연말 훈훈함을 이어가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 1만 가구에 5억원 상당의 보온성 높은 이불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지난 1일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사랑의 물품' 전달식이 진행된 후 2주간 계속됐다.
KT&G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가장 특징은 '기부청원제', '상상펀드' 등을 운용하는 등 독창적인 기부문화를 구축하고, '상상마당'이 주축이 되는 특색있는 문화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KT&G는 일반기업 평균 60%에 불과한 '사회공헌 직접 사업비율'을 95%로 높여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72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한 바 있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 '2016년 사회공헌 백서'에 따른 국내 주요기업 평균 0.19%의 13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매출액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KT&G는 설명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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