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연구팀이 진행성 간암 조절 인자를 발견했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길이 열릴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28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이윤태·김상욱 교수와 석·박사 통합과정 김은정씨가 간암 진행에 관여하는 캐피쿠아(CIC)라는 조절인자 발현량에 따라 환자 생존율에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CIC 발현량이 줄면 간암 세포 증식이 1.5∼2배가량 증가해 암 진행이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간암 초기만 해도 CIC가 적당량 분포했으나 간암이 진행하면서 CIC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CIC 하위 조절요소인 ETV4와 MMP1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할수록 간암 환자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난 18일 간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헤파톨로지에 '진행성 간암 조절인자인 CIC를 찾아냈다'는 내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윤태 교수는 "CIC가 새로운 간암 지표 인자로서, 간암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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