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별 일자리동향 분기별로 공표
사교육비조사 확대…빈집·준주택 통계 개발
장래인구·가구 추계 5년→2∼3년으로 단축 추진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통계청이 내년부터 산업별 일자리동향을 분기별로 공표한다.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통계를 개발하고, 가계지출 중 사교육비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주택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빈집·준주택 통계도 개발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18∼2022년 제2차 국가통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 국가통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담은 중장기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고용, 혁신성장, 계층이동과 동반성장 등 주요 정책과제지원을 위해 고용, 가계소득·지출, 저출산·고령화, 삶의 질, 지역정책 등 분야별로 106건의 통계를 개발·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산업별 일자리 이동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부터 행정자료를 활용한 세부 산업별 일자리동향을 분기별로 공표한다.
2020년까지는 경력단절 여성, 구조조정 대상 업종 취업자 등 정책대상별 패널 분석이 가능한 일자리이동통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YNAPHOTO path='PYH2017121514490001300_P2.jpg' id='PYH20171215144900013' title='빅데이터 활용법 강연하는 황수경 통계청장' caption='(서울=연합뉴스) 황수경 통계청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33회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해 국내의 공공·민간데이터 활용 방법과 통계적 가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br>한국능률협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CEO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경제 흐름 및 미래경영의 방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경영 트렌드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12.15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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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로시간 정책수립을 위해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2021년까지는 도급인과 수급인을 통합한 산업재해현황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에 가계지출 중 사교육비 포괄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사교육비조사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되지 않은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 측정을 위해 가계생산 위성 계정을 개발한다.
또 주택의 질 관련 지표로 빈집통계와 준주택에 대한 통계를 개발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서비스업, 저작권산업 관련 통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장래인구·가구 추계 작성주기를 5년에서 2∼3년으로 작성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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