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찾은 안철수 "어느 당보다 안보 중요하게 생각"

입력 2017-12-28 14:14  

군부대 찾은 안철수 "어느 당보다 안보 중요하게 생각"
통합공방 속 중도층 공략…"유승민과도 안보정책 접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사단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안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당내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안보 행보로 중도 지지층 흡수에 박차를 가하는 듯한 모습이다.
안 대표는 도라전망대에서 경계작전 현황에 관한 부대의 보고를 받은 뒤, 식당으로 이동해 병사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어느 정당보다도 안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라며 "예산안 심사 때에도 그런 신념으로 국방비 예산 증액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제가 의사와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사장, 대학교수를 거쳐 정치인으로 5번째 직업을 갖게 됐다. 컴퓨터를 만들다 보니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도 보안이 잘 안 되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국가 안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뼛속 깊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사 도중에는 "제가 해군 군의관 출신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MP(Military Police·헌병)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저도 대위 출신이다"라고 답하는 등 장병들과 소통에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안 대표는 부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곳 판문점이 (북한과) 충돌도 자주 일어나는 등 상징적인 곳이다.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대라고 생각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전당원투표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중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방향대로 일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안보정책 관련한 얘기를 많이 나눴나'라는 질문에는 "국민통합포럼 등을 통해 여러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접점을 찾았다"라고 답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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