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김청하·3위 드림캐쳐·4위 정세운…'프듀' 출신 대거 포함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괴물 신인' 워너원이 올해 주목할 K팝 신인 1위로 꼽혔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017년 최고의 K팝 신인 10개 팀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워너원을 1위에 올려놨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지난 8월 데뷔 공연을 2만석 규모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며 방탄소년단과 엑소를 이을 보이그룹으로 꼽혔다.
빌보드는 "워너원의 성공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이들의 노래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올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류 문화축제 케이콘(KCON)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워너원은 2018년 말 해체돼 각 멤버가 원래 소속사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여전히 이들이 K팝 음악계를 뒤흔들 시간은 1년이나 남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보드는 이 밖에도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파생된 팀을 대거 10위 안에 올려놨다.
먼저 2위에는 김청하가, 4위에는 정세운이 차지했고 프리스틴(5위), 위키미키(7위), 사무엘(9위) 등이 뒤를 이었다.
김청하는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파생된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으로, 출중한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프리스틴 멤버 10명 중 나영과 주결경이 이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위키미키 멤버 8명 중 최유정과 김도연도 '프듀'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정세운과 사무엘은 '프듀' 시즌2에서 아깝게 데뷔조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후 솔로 데뷔에 성공했다.
연습생 시절 유명 방송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도 10위 안에 오른 그룹이 있다.
걸그룹 드림캐처(3위), 보이그룹 온앤오프(ONF·6위), 보이그룹 골든차일드(8위), 보이그룹 에이스(10위) 등이다.
드림캐쳐는 올해 1월 싱글 앨범 '악몽(惡夢)'으로 데뷔한 7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2014년 5인조 걸그룹 '밍스'로 데뷔했다가 큰 빛을 보지 못하자 멤버 두 명을 추가해 '재데뷔'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온앤오프는 WM엔터테인먼트에서 비원에이포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그룹이며, 골든차일드는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인피니트 이후 7년 만에 야심 차게 출범시켰다. 5인조 에이스는 지난 5월 싱글 '선인장'(CACTUS)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7월 한한령(限韓令)을 뚫고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표]빌보드 '2017 최고의 K팝 신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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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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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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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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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림캐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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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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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프리스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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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N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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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키미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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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골든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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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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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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