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주민 94% '곡성사람임이 자랑스럽다'

입력 2017-12-28 15:44  

곡성 주민 94% '곡성사람임이 자랑스럽다'
군 사회조사 결과…주민 85.7% '이주 의향 없다', 청년 71.5% '곡성 살겠다'
인구는 3만명선 유지…65세 인구가 32.6%로 고령화 진행 중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 거주 만 15세 이상 828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 곡성군 사회조사' 결과를 28일 사전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곡성군 주민등록인구는 3만400명으로 2011년 대비 1천179명(3.73%), 2015년 대비 646명(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3만 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25명 감소한 144명으로 2∼3일에 1명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6년 곡성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32.6%로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수는 55.3명으로 2011년보다 4.9명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50만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고, 월평균 가구 소비도 5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곡성군이 실시해야 할 인구유입 정책으로는 '산업단지를 통한 기업유치'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출산장려정책 시행이 20.4%로 뒤이었다.
청년 일자리 창출대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서 모두 '기업유치'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해 일자리에 대한 곡성 주민의 목마름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85.7%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고, 청년층(19∼49세) 71.5%가 지역 정주 의사를 나타냈다. 군민 86.8%가 야간 및 보행 시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9명(약 94%) 이상이 지역민으로서 보통 이상의 소속감 및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곡성군 대표 축제인 곡성 세계장미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74.3%로 나타났으며, 소개하고 싶은 관광명소로 '천사장미공원'과 '섬진강 기차마을'을 많이 꼽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주민의 다양한 인식과 행정수요를 담은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만의 특성화된 발전요소를 발굴해 소중한 정책으로 착실히 반영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7 곡성군 사회지표는 29일부터 곡성군 누리집(http://www.gokseo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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