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수련원 업무용 객실 폐지…사용 관행 개선"

김병우 교육감 "수련원 업무용 객실 폐지…사용 관행 개선"
"수련원 부당한 이용 관행 존속 제 탓…도민 눈높이 못 맞춰"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8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수련시설 운영 문제와 관련, 도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교육감은 감사관실의 수련시설 특정감사 결과 발표 직후 담화문을 내 "지난 시기부터 이용돼온 업무용 객실 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관행대로 존속한 것은 저의 탓"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어 "수련시설 운영과 관련, 직원들이 위계에 의한 요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어 "(직원들이) 정상적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사전에 막아주지 못한 것도 저의 불찰"이라고 토로했다.
김 교육감은 "공직자로서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공적, 사적인 사용이 혼재된 점을 자성한다"며 "업무용 객실 운영 기준 미비로 면제받았던 사용료를 전액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휴가 중 제주수련원을 무료로 이용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각 수련원 업무용 객실은 폐지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묵은 관행은 신속하게 개선하고, 겸허하고 엄격하게 자세를 가다듬어서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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