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능통 인재 확보 차원…승인과 직접 관련성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정부로부터 중국 광저우(廣州)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 건립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튿날 중국 전문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서 공부한 한국인 유학생 가운데 내년 6월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고 있다.
모집분야는 패널설계, 회로설계, 고객지원, 상품기획 등이며, 최종 합격자는 서울과 경기도 파주, 경북 구미 등에서 일하게 된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인력채용 공고도 이날 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채용 공고와 관련, 중국 공장 건설계획 승인에 화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으나 LG디스플레이는 이와는 무관하게 진행하는 전문인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고객이 많아서 중국어에 능통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으로 정부 승인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면서 "공교롭게 정부 승인 이튿날 공고가 게재되면서 그런 해석이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에 대해 소재·장비의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의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을 걸고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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