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합동점검에서 위법사항을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는 최근 실시한 관내 24개 전통시장 동절기 안전강화 합동점검에서 모두 125곳의 식당·점포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미한 9곳은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개선하도록 했다.
점검은 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소방안전본부, 자치구 등이 참여했다.
전통시장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촉한 전통시장 자율안전 지킴이 29명도 함께 했다.
합동점검반은 5개반 54명으로 점포를 일일이 돌며 전기·가스·소방·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서구 양동 경열로 시장에서는 가스 배관이 불량하거나 화재 위험이 큰 노후전선이 설치된 식당과 점포 등 20곳이 적발됐다.
양동 건어물 시장에서 17곳, 양동 수산시장과 북구 운암시장 각 12곳, 양동 닭전길 시장 11곳, 화정동 서부시장 10곳, 양동시장 7곳, 1913송정역 시장 6곳이 점검에서 지적됐다.
일부 점포에서는 완성 검사를 받지 않는 가스통을 사용하거나 가스 누출경보 차단장치가 아예 없기도 했다.
비상 대피로에 물건을 쌓아놓았거나 천장 내 배전이 노출돼 화재 위험이 상존한 점포도 여전했다.
광주시는 점검결과를 소방본부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이들 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중 2차 점검을 해 상가별 우선순위를 결정해 노후전선 등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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