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인권경영 선언…"사람이 모든 활동의 중심"

입력 2017-12-28 17:52  

문예위 인권경영 선언…"사람이 모든 활동의 중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노사 합동으로 내년부터 모든 업무활동에서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인권경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28일 공개한 문예위 인권경영 선언문에는 인권기준과 규범 존중, 고용상의 비차별,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산업 안전의 보장, 환경보호 및 운영시설 안전보장, 예술가·예술단체 인권존중, 국민의 문화향유 지원, 인권침해 구제방안 등 8개 항목이 담겼다.
선언문은 내부 윤리운영위원회 검토와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 10대 운영원칙에 따라 제정됐다.
문예위는 27일 나주 본관에서 노사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경영선언식을 했다.
황현산 문예위 위원장은 "앞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권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모든 활동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예위는 매년 2천억원 이상의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 박근혜 정부 때 다수의 문화예술인을 부당하게 지원에서 배제해 '블랙리스트' 집행기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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