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방재센터·남대문 경찰서 방문해 격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종합방재센터와 남대문경찰서를 잇달아 방문해 소방관·경찰관들에게 연말연시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한 경계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먼저 서울 중구 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이성묵 소장으로부터 연휴기간 대비계획을 보고받고, 종합상황실과 구급상황관리센터, 민방위경보통제소를 찾아 근무상황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 어수선하고 분주한 때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국의 소방당국은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경계하기 바란다"며 "소방인력 충원과 장비, 처우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화재 피해가 커지다 보면 현장 판단이 옳았는지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며 "대응의 적정 여부와 별개로 현장에서 구조하는 일선 소방관의 헌신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판단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 도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남대문경찰서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민생치안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초동 대응이 굉장히 중요하다. 경찰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초기부터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전기를 통해 현장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근무가 엄혹한 가운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어 남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를 방문해 의경 대원들과 치킨과 피자를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인생에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 경찰관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중 하나"라며 "현재를 원망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인가 큰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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