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연설' 직후 건강이상설 제기…백악관 "아무 문제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역대 최고령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1)이 내년 초 백악관 입성 후 첫 건강검진을 받는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메릴랜드 주(州)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국립군(軍)병원에서 백악관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로부터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는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은 관련법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확인하고자 주치의로부터 연례 건강검진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만 70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해 첫 임기를 만 69세로 시작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나이가 많다는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후보 시절부터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연설 말미에 부정확한 발음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이 재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아시아 순방 결과 브리핑 도중에도 연신 물을 들이켜 구강건조증 의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거듭 일축하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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