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3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리엔츠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87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 5승, 개인 통산으로는 36번째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위 웬디 홀드네르(스위스)보다 0.89초 빨랐다.
올해 22살인 시프린은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과 함께 세계 여자 알파인 스키를 양분하는 선수다.
특히 그간 강세를 보인 기술 종목 회전과 대회전은 물론 올해에는 스피드 종목인 활강에서도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 걸쳐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어린 나이와 깜찍한 외모 등으로 '스키 요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더는 회전 종목 선수가 아니다. 전 종목 스키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해 월드컵 5승도 회전에서 2승, 대회전 1승, 활강 1승, 평행 회전 1승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확했다.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슈퍼대회전, 회전, 대회전, 복합 등 5개 종목을 석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시프린은 최근 출전한 25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 가운데 우승 20회, 준우승 2회 등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근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도 대회전, 평행 회전, 회전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점점 느낌이 좋아지고 있으며 경기력도 완성돼가고 있다"고 자신한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회전과 종합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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