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신과 함께-죄와벌'이 무서운 흥행 기세로 개봉 9일째 600만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는 현재 53%가 넘는 높은 예매점유율을 기록 중이어서 이번 주말에도 가족 관객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전날 37만7천815명(점유율 49.6%)을 추가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607만4천799명으로, 개봉 9일째 손익분기점(6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여름 1천200만명을 불러모은 '택시운전사'의 600만 돌파 속도와 동일하며, 2014년 12월에 개봉해 1천400만명을 동원한 '국제시장'보다는 일주일 앞선다.
6월 항쟁을 다룬 '1987'은 22만1천312명(29.3%)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58만8천753명을 기록했다. 개봉 초반은 '신과 함께'에 밀리고 있지만,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대 관객층에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CGV리서치센터가 '1987'의 개봉 첫날 관객 분석을 한 결과 20대 비율이 41.5%로, 당일 20대 전체 관객 비중(40.1%)을 웃돌았다.
특히 전날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이 '1987'을 동반 관람하는 등 이슈 몰이를 하고 있어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과 함께'와 '1987'이 전체 관객의 80% 가까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중순까지 이렇다 할 대작 개봉이 없어 두 영화가 당분간 2파전 구도 속에 장기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비'는 전날 5만6천939명을 동원했다. 총관객 수는 372만2천922명으로 400만 명 돌파를 앞뒀다.
이밖에 '위대한 쇼맨'(4위)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5위), '원더'(6위), '몬스터 패밀리'(7위),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8위) 등 가족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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