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디그요정 = 19년째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로 지내고 있는 김호준 씨가 쓴 청소년 소설이다.
저자는 그동안 만난 아이들과 겪은 이야기를 소설로 각색해 학교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 열혈 교사가 스스로 낙오자라 생각하는 아이들과 함께 현실 안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양철북. 356쪽. 1만3천 원.
▲ 열네살, 힘들다 = 실제로 열네 살인 소녀 김다영 양이 쓴 시집이다.
열네 살 소녀가 들려주는 그 또래의 꿈과 우정, 고민과 사랑 이야기이다.
'중2병 만렙', '엄빠 주의보', '귀 잘 벌리고 들어, 다 뼈가 되고 살이 될 테니', '미운 아기 오리의 일기장', '[열]4짤이에염', 'MSG가 들어간다 쑥쑥쑥~~', '진지충의 혁명' 등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한때는 정말/나비처럼 달콤했고/벌처럼 따끔했던 너//너무 아픈 나머지/그 떨림과 설렘 때문에/말도 못 했는데//나중에 떼고 보니까/그 정도로 잘생긴 건/아닌 것 같더라고" ('콩깍지' 전문)
황소자리. 176쪽. 1만 원.
▲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 만 세 살 무렵부터 엄마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배낭여행을 한 오중빈 군이 쓴 에세이다.
미얀마,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등 제3세계를 주로 여행한 이 모자는 현지인들과 나눔을 고민하게 되고, 써서 없어지는 물건이 아닌 오래 남는 선물이 뭘까 궁리한다. 현지 아이들과 다 같이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축구공과 저자가 여섯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선물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최빈국들을 여행하며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한 이야기, 여행하며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 '발런트래블링'을 창안하게 된 과정 등을 담았다.
북하우스. 216쪽. 1만2천800원.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