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인기리에 팔리는 '몸짱 소방관 달력'이 최고 판매 기록을 매년 새로 쓰고 있다.
소방관 달력을 만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판매 수익금 7천만원과 기부금 등 총 1억4천만원을 의료취약계층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지난달부터 GS샵, 텐바이텐 등 온라인 쇼핑몰과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총 1만4천370부가 팔렸다.
판매량이 점점 늘어 몸짱 소방관 달력이 처음 나온 2014년(2015년 달력 판매) 1천648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5년 9천500만원, 지난해에는 1억2천680만원으로 기부금이 증가했다.
내년 달력 판매 수익금은 열탕 화상을 입은 최모(19) 군 등이 받게 됐다.
생후 10개월경 뇌탈출로 수술받은 뒤 어지럼증을 겪어온 최 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올해 8월 세탁기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세탁기에서 나온 온수에 화상을 입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연다.
몸짱 소방관선발대회에서 입상해 달력 모델이 된 강서소방서 성기현 소방관, 구로소방서 양동규 소방관, 강남소방서 김윤식 소방관도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탤런트 하희라 씨가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돼 '몸짱 소방관 달력'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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