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해맞이는 어디서 할까?
부산에서는 통상 해운대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새해 아침 차량이 통제되는 광안대교를 찾으면 해운대 동백섬 너머로 장엄하게 뜨는 일출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해맞이 장소를 찾는다면 지난 8월 개장한 해운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가 있다.
다릿돌전망대는 길이 72.5m, 폭 3∼11.5m 규모 상판이 해수면에서 20m 높이로 바다 방향으로 쭉 뻗어 있다.
1월 1일 오전 6시 다릿돌전망대에서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버스킹 밴드 축하무대에 이어 일출에 맞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팝페라 공연이 2018년 첫해를 맞이한다.
새해 복을 기원하는 '진돗개 포토존', 새해 소망엽서에 새해 희망을 적어 보내는 '소망 우체통', 소망풍선 날리기도 준비된다.
해운대구가 선착순으로 행사 참가자 100명을 선정했고 사전 신청을 못 한 사람을 위해 당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 현장 신청을 받는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 전망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맞이 행사 시간에 200명만 입장시키기로 했다"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서도 청사포 앞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가장 빨리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기장군 해안도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지닌 기장읍 오랑대공원 해변과 해광사 용왕단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해맞이 명소다.
바다 경관과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아난티 코브(힐튼호텔,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도 이색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1일 아침 6천600㎡ 규모 노천 온천(워터 하우스)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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