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록밴드 '씽씽'에 해외반응 후끈…유튜브 100만 돌파

입력 2017-12-30 10:30   수정 2017-12-30 13:24

민요록밴드 '씽씽'에 해외반응 후끈…유튜브 100만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화제인 국악인들이 있다.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민요 록밴드 '씽씽'(Ssing Ssing)이다.
씽씽은 지난 9월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간판 프로그램인 '작은 책상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초대됐다. 아델, 존 레전드, 요요마, 미겔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다녀간 이 무대에 한국 팀이 선 건 처음이었다.
소리꾼 이희문·신승태·추다혜와 음악감독 장영규(베이스), 드러머 이철희, 기타리스트 이태원으로 구성된 씽씽은 베틀가,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개구리타령을 엮은 '민요 메들리' 등을 선보였다.
공연 영상은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더니 석 달 만인 30일 유튜브 조회수 108만 건을 넘겼다. 우리 민요에 글램 록을 얹은 파격적인 조합은 국악보다 힙합,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에 익숙하던 젊은 누리꾼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화제가 된 건 성별을 가늠할 수 없는 화려한 분장이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가발과 중성적인 패션은 보는 이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에 대해 리드 싱어 이희문은 NPR과 인터뷰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남자 무당인 '박수'에서 콘셉트를 차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수는 남성의 몸이지만 남녀 모두의 영혼을 매개하는 중간자적 존재로서 단일한 성(性)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때 내가 남자 소리꾼이라는 사실을 극복하고 중성적인 느낌을 끌어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씽씽은 내년 2월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3월에는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 무대에 선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