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띠해…개바위·개머리 등 경북 개 관련 지명 9곳

2018년 개띠해…개바위·개머리 등 경북 개 관련 지명 9곳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경북에 개와 관련한 지명이 얼마나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경북에서 개와 관련한 지명은 모두 9곳이다.
봉화군 법전면 법전리에는 '사랭이'란 곳이 있다. 주위 산이 마사토로 형성돼 있고 마을이 개 형상을 하고 있다. 산 8개 봉우리가 개 유두를 상징해서 예로부터 이 마을은 8가구까지만 거주한다는 설이 전해진다.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에는 미개노리가 있다.
옛날 전설에 도승이 개 두 마리가 노는 지형의 길혈이 있다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는 곳이다.
처음에는 이개노리였으나 발음이 변해 현재는 미개노리라고 한다.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에는 옛날 어느 풍수가가 마을 지형이 개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을 지었다는 개목이란 곳이 있다.
경산시 자인면 울옥리에는 개가 누운 형태라서 구현(拘峴)이란 고개가 있고, 군위군 고로면 장곡리에는 마을 뒷산 형태가 개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개머리가 있다.
영주시 문수면 탄산리엔 산 형태가 개 꽁지와 비슷해 술미(戌尾), 상주시 외서면 개곡리에는 개가 사리고 앉은 모습의 161ｍ 높이 개사리산이 있다.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엔 개거리,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엔 개바위가 있다.
대구에는 개와 관련한 지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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