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좋은 일을 함께하면 기쁨도, 행복도, 보람도 두 배가 됩니다."
현역 육군 부사관 부부가 꾸준한 헌혈로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한다.
주인공은 육군 과학화훈련단 소속 신용균(34) 상사와 김선진(29·여) 중사 부부다.
육군 과학화훈련단 관찰통제관으로 한울타리에서 근무 중인 이들 부부는 2012년부터 함께 헌혈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헌혈횟수는 각각 50회씩 총 100회다. 헌혈량만도 4만cc에 달한다.
이들 부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모두 헌혈의 집에 기부했다.
김선진 중사는 고교 시절 청소년 적십자 동아리 활동(RCY)을 계기로 헌혈에 관심을 가졌다.
김 중사는 "부대 인근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서 주로 춘천으로 가 헌혈을 한다"며 "먼 길이라 번거롭지만, 주말에 남편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데다 나눔의 의미도 두 배가 돼 더욱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100회, 200회를 넘어 꾸준한 헌혈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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