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슬람의 대예배일인 29일(현지시간) 금요일을 맞아 다시 충돌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달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한다고 선언하자 금요일을 '분노의 날'로 정해 이날로 4주째 반미·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명은 금요 대예배를 마친 이날 정오께 예리코(아랍명 아리하), 베들레헴, 헤브론(알칼릴) 등 요르단 강 서안 지구와 이스라엘과 맞닿은 가자 지구 북쪽 경계에서 가두시위를 벌였고, 이를 진압하려는 이스라엘군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타이어를 불태우면서 이스라엘군에 돌을 던졌고 이에 이스라엘군은 고무탄과 최루탄으로 대응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사해 시위대 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지 2곳을 탱크 포격과 전투기 폭격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29일 아침 이스라엘을 행해 로켓포 3발을 발사해 대응 작전을 벌였다"면서 "로켓포 2발은 아이언돔으로 방어했으나 1발은 거주지에 떨어져 건물 일부가 부서졌다"고 발표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