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리는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축제 준비가 막바지다.
6회째 맞는 이 축제는 애초 '홍천강 꽁꽁축제'로 열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6년근 인삼을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인삼송어로 축제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는 내년 1월 5일 개막해 21일까지 펼쳐진다.
축제 개막을 앞두고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 주요 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 결빙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 축제는 올해 초 이상 고온 날씨로 개막을 두 차례 연기하는 등 낚시터 얼음이 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홍천강 축제장 1km 구간 얼음두께가 최소 23cm부터 최대 28cm까지 얼어붙었다.
홍천강이 얼지 않을 때를 대비한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부유식 구조물을 강물에 띄워 낚시 구멍을 만든 부교 낚시터다.
얼음벌판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겨울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축제 기간 얼음낚시를 비롯해 북극곰 달려 인삼송어 잡기 대회, 맨손잡기, 스노우 월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홍천강 얼음벌판에 초가집 풍경 재현, 당나귀 체험, 민물생태전시관 등 볼거리, 즐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는 강원도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30일 "겨울축제 성패 절반은 날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우려했던 축제장 얼음 결빙이 차질 없이 이뤄져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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