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송죽동의 한 대중목욕탕의 지하 기름탱크에서 경유 100ℓ가 하수도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18시간 만에 기름제거작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 20분께 송죽동 442-14번지 일대 주택가 하수도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주민신고가 잇따라 시, 소방서, 경찰 관계자 38명이 현장에 출동, 냄새가 나는 곳으로 추정되는 우수관과 하수관을 밤새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냄새 발생 지역으로부터 350m 떨어진 한 대중목욕탕의 지하에 설치된 낡은 기름탱크에서 경유가 약 100ℓ 유출돼 하수관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와 소방당국은 경유가 유입된 하수관에 기름처리제를 투입한 뒤 오후 3시 30분께 경유를 모두 제거하고 하수관을 세척했다. 유출된 경유는 다행히 하천으로는 유입되지는 않았다.
시는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 홈페이지에 경유유출사고 내용과 조치사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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