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새해 3세 경영 체제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새해를 맞아 한미약품[128940], 삼진제약[005500] 등 국내 제약사의 오너 2세들이 나란히 임원 승진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8년 1월 1일자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전무와 차남 임종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신임 임주현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임성기 회장의 세 자녀(2남1녀) 가운데 둘째다. 임 부사장은 2007년부터 한미약품에서 인적자원개발(HRD) 업무, 글로벌 전략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1977년생인 임종훈 부사장은 임성기 회장의 차남이자 막내다. 이번 승진으로 최고정보관리 부분 부사장을 맡게 됐다. 임종훈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한미IT와 이 회사가 100% 출자한 의료기기 유통관리 회사 온타임솔루션 대표도 각각 맡고 있다.
삼진제약의 공동 창업주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2세도 1월 1일부로 나란히 임원 승진한다.
최승주 회장의 딸인 최지현 이사와 조의환 회장의 장남인 조규석 이사가 새해 나란히 상무로 승진한다. 1974년생인 최지현 신임 상무는 마케팅 및 홍보를, 1971년생인 조규석 상무는 경리 및 회계 업무 담당이다.
이번 인사에서 조의환 회장의 차남인 1975년생 조규형 이사대우도 승진해 대우를 뗀다. 조규형 이사는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두 회사 오너 2세의 임원 승진과 관련, 업계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승진하기 전부터 임원이었던 데다 각 회사의 경영을 이끄는 대표이사의 임기도 남아있어 2세 경영이 본격화한다고 섣불리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이달 초에는 현대약품[004310] 오너 3세인 이상준(41) 사장이 공식 취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를 알렸다. 이상준 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2003년부터 경영 수업을 시작해 지난달 사장으로 승진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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