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부산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시내 주요 명소에 해맞이 인파가 북적였다.
1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시내 15개 해맞이 명소 등에 모두 17만명이 모였다.
해운대해수욕장 10만명, 광안대교 상판 2만명, 광안리해수욕장 1만8천명, 송도해수욕장 8천명,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 5천명, 송정해수욕장 3천명 등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부터 '2018 부산 해맞이 축제'가 열렸다.
기원공연, 소망 영상 상영,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해맞이 바다 수영 행사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무술년을 상징하는 개를 모티브로 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 2개와 소망 트리 터널, 북극곰 수영축제 조형물 등을 백사장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해운대해수욕장에 찾아온 서홍열 씨는 "이제 졸업을 하다 보니 좋은 직장을 찾았으면 좋겠고 올 한 해도 지난해처럼 여자친구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근수 씨는 "새해 첫해를 보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꼭 오고 싶었다"며 "작년에는 몸이 너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2018년에는 몸이 좀 안 아프고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안대교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교량 상층부를 개방하는 해맞이 축제가 열렸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새해 첫날 부산 앞바다에 독도함과 천왕봉함을 띄워 '2018년 호국 기원 함상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지원으로 독도함 함상에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일출 이후 부산시민과 해군 장병 등 2천여 명이 흰색과 파란색 풍선을 들고 동계올림픽 엠블럼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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