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항 관광용 수상 비행기 추락 6명 전원 사망

입력 2018-01-01 11:22   수정 2018-01-01 12:59

시드니항 관광용 수상 비행기 추락 6명 전원 사망
1960년초 제작, 빌 게이츠·에드 시런도 이용한 비행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2017년 마지막 날, 호주 시드니에서 물 위에서 뜨고 내릴 수 있는 관광용 수상비행기가 강으로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1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시드니 북부의 혹스베리 강에서는 6인승 수상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11살 소년을 포함해 최소 4명의 영국인과 조종사 등 탑승자 모두 숨졌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급격한 회전을 하는 순간 강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수상비행기는 해수면과 비행체 사이에 발생하는 부양력을 이용해 해수면 위를 낮게 비행하는 것으로, 사고기는 1960년대 초 제작됐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이 비행기 소유업체인 '시드니 시플레인스'(Sydney Seaplanes)는 모두 5대의 수상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드니 항 주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비행으로 유명한 회사다.
세계의 많은 명사가 이 회사의 수상비행기를 탔으며, 그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의 여동생인 피타 미들턴 부부가 있다.
이 회사는 이들 명사의 탑승 사실을 널리 알리며 고객을 모아왔다.
이 회사 보유 비행기는 1961년과 1963년에 제작된 2대의 하빌랜드 비버스(Havilland Beavers)와 2006년과 2007년에 만들어진 3대의 세스타 캐러밴 터버프롭기다.
회사 측은 비버스 기종의 운행과 관련, "생산이 40년 전에 중단됐지만, 여전히 수백 대가 창공을 누비고 있다"며 "우리 비행기들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를 새로 갖춰가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사고 직후 회사 측은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이 사업을 해왔으며 이번과 같은 사고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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