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버턴 꺾고 4경기 만에 승리…'2위 탈환'

입력 2018-01-02 06:59  

맨유, 에버턴 꺾고 4경기 만에 승리…'2위 탈환'
폴 포그바 2도움 맹활약…마르시알·린가드 득점포
리버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번리에 2-1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베턴을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앙토니 마르시알과 제시 린가드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시티와 19라운드에서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번리와 20라운드에서 또다시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맨유는 사우샘프턴과 21라운드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에버턴을 꺾고 승점 47을 획득, 1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45)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득점은 마르시알과 린가드가 맡았지만 두 골 모두 폴 포그바의 도움이 바탕이 됐다.
맨유와 에버턴은 전반전부터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전은 맨유의 흐름으로 넘어갔고,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었다.
전반 6분 후안 마타의 슈팅이 에버턴의 왼쪽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맨유는 후반 12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졌다.
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페널티아크 정면에 있던 마르시알에게 볼을 내줬다.
마르시알은 곧바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에베턴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6분 왼쪽 중원에서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을 챙긴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9)와 승점 차를 12로 줄였다.



한편, 리버풀은 번리를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클라반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따내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 16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42분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데얀 로브렌이 차올린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라그나르 클라반이 헤딩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꽂아 진땀승을 거뒀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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