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김대건 신부 순교비 등 3곳 향토유적 지정

입력 2018-01-02 11:36  

익산시, 김대건 신부 순교비 등 3곳 향토유적 지정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일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순교비, 숭림사의 영원전과 정혜원 등 3곳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 향토유적으로 지정 관리되는 문화재는 문수사 목조여래좌상 등 총 18개로 늘었다.
김대건 신부 순교비는 망상면 나바위 성지(사적 제318호) 내에 신부 일행이 타고 온 라파엘로호와 같은 크기(길이 4.5m, 넓이 2.7m, 깊이 2.1m)로 제작됐다.
나바위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1845년 조선에 첫발을 디딘 포구다.



숭림사는 조선 후기 불교건축 연구의 중요자료인 보광전(보물 제825호)이 있는 절로, 이곳의 영원전과 정혜원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영원전은 내부에 출목이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고, 정혜원은 17세기 사찰 내 요사채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배석희 시 역사문화재과장은 "2016년 조사된 비지정문화재 140여점의 멸실과 훼손방지를 위해 향토유적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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