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다룬 박시백 대하역사만화 '35년' 출간

입력 2018-01-02 14:51   수정 2018-01-02 16:16

일제강점기 다룬 박시백 대하역사만화 '35년' 출간
"더 많은 독립운동가·친일부역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시사만화가 박시백이 일제강점기를 다룬 대하역사만화 '35년'을 출간했다.
1차로 나온 책은 '1910~1915 무단통치와 함께 시작된 저항', '1916~1920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921~1925 의열투쟁, 무장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등 3권으로 구성됐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강제 병합에서부터 시작하는 책은 조선총독부의 가혹한 탄압, 모든 것을 내던지고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 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등을 다룬다.
작가는 식민지 경성만이 아니라 간도, 연해주, 상하이, 하와이 등 해외 곳곳에서 독립을 갈망했던 수많은 인물과 단체들을 하나하나 인상적으로 그려 넣었다.
작가는 책을 내면서 "35년은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라면서 "우리 선조들은 한 세대가 훌쩍 넘는 3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줄기차게 싸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독립운동가와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책의 집필로 이끌었음을 강조하면서 "시대의 요구 앞에 고개를 돌리지 않고 응답했던 사람들, 나라를 팔고 민족을 배반한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책은 '친일인명사전'(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 자료인 '한국독립운동의 역사'(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60권을 기본 자료로 하며 작가가 국내와 중국 곳곳의 독립운동 현장을 답사한 내용도 기반으로 했다.
출판사는 "박 화백이 작업을 돕는 조수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다"라면서 "5년여 만에 결과물을 내놓게 됐지만 장인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까지 나머지 4권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비아북. 1~3권 세트 904쪽. 4만3천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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