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 끝낸 해리 왕자 커플, 신년에는 '둘만의 여행'

입력 2018-01-02 16:22  

'가족모임' 끝낸 해리 왕자 커플, 신년에는 '둘만의 여행'
정기 항공편 이코노미석 이용해 프랑스 지중해 연안으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오는 5월 결혼하는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3)와 여배우 매건 마클(36)이 새해를 맞아 프랑스 지중해 연안지대로 여행을 떠났다고 2일(현지시간) 텔래그래프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해리 왕자 커플은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열린 왕실 크리스마스 모임에 함께 참석했다.
영국 언론들은 결혼 전에 샌드링엄 크리스마스 모임에 참석한 것은 마클이 처음으로,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예비 시댁 모임'에 참석한 뒤 마클은 해리 왕자와 함께 신년 여행지로 프랑스 지중해 연안지대를 택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BA)의 정기 항공편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프랑스 니스로 이동했다.
일반 승객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해리 왕자 커플은 가장 먼저 비행기로 오른 뒤 기내 맨 뒤쪽 화장실 옆 좌석에 바로 자리 잡았다.
이 커플은 통로 양측 3열의 좌석을 모두 비운 채 경호원들과 함께 이동했다.
해리 왕자는 야구 모자를 쓰고 창가 측에 자리를 잡았고, 마클은 검은색 비니를 쓰고 해리 왕자 옆에 앉았다.
프랑스 국경 경찰이 현지에서 이 커플을 맞이했고, 이어 외국 고위 관료 등을 보호하는 프랑스 고관경호대가 현지 체류 기간 경호를 맡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리 왕자의 모친(故 다이애나비)이 프랑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점과 최근 빈발하는 테러 등을 감안하면 사적인 여행에도 이 같은 경호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해리 왕자와 약혼녀 마클은 오는 5월 19일 런던 교외의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클은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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