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7일까지 예년보다 20도 낮았던 수은주 78.2도로 급상승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연말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시민과 기업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에 몰아닥친 '기부 한파'도 많이 누그러졌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범국민 모금운동인 '희망 나눔 캠페인'으로 지난달 29일까지 3천125억원을 모금해 목표액(3천994억원)의 78.2%를 채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액의 1%가 채워지면 1도가 오르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78.2도를 기록,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맘때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2015년 79.5도였고 2016년 78.3도, 2017년 82.0도였다.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예년보다 20도 가까이 낮은 수치를 보이던 사랑의 온도가 급격히 오른 것은 연말 들어 기부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9일 하루에만 무려 521억원이 모금됐다.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지, 기업 기부금이나 각 지역 모금회를 통해 개인이 보내온 성금이 연말에 폭발적으로 답지했다"면서 "100도 달성을 위해 모금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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