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일(현지시간) 최근 이란 내 상황에 대해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8일 이란에서 본인에 대한 규탄 구호까지 나온 반정부·반기득권 시위와 소요사태가 벌어진 이후 닷새 만에 처음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이날 최고지도자실이 낸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간 이란의 적들이 뭉쳐 돈과 무기, 정치·정보 기관같은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란에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사용하는 '적'이라는 용어는 통상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다.
이어 "적은 항상 틈만 나면 이란을 타격하고 침투하려고 호시탐탐 노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벌어진 일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서 "적당한 때가 되면 친애하는 이란 국민에게 생각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전사자와 국가유공자의 유가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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