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베테랑 쿼터백 카슨 파머(39)가 은퇴를 선언했다.
파머는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은퇴를 결심한 팀 동료들에게 어떻게 지금이 물러나야 하는 때인지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냥 알게 된다고 했다"며 "나도 그렇다. 나도 지금이 은퇴해야 하는 때라는 걸 그냥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15년 동안이나 NFL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운이 좋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다"며 "나는 단 한 순간도 이 기회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이 엄청난 특권을 시시하게 여긴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뛰던 2002년 대학 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먼 트로피'를 받은 카슨은 2003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카슨은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부른 신시내티 벵골스에서 2010년까지 뛰었고, 2011∼2012년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활약했다.
카슨은 NFL 개인 통산 15시즌 동안 4만6천247 패싱 야드, 터치다운 패스 294개, 인터셉션 187개를 기록했다. 터치다운 패스 부문에서는 역대 12위다.
올스타 격인 '프로 볼러'에 3차례 선정된 카슨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7주차 경기에서 왼쪽 팔 골절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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