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우 사장 "일감 확보가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일감 절벽'에 대비해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삼성중공업이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임원 수와 조직도 대폭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30% 축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임원은 기존 72명에서 50명으로 22명 줄었다.
또 '기능 일원화와 통합', '조직 축소와 전진 배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 전체 조직(팀 단위 이상) 수를 89개에서 67개로 조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직 개편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43년 역사의 회사와 임직원들로부터 경영을 정상화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라는 준엄한 사명을 받았다"며 전사 차원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정적 일감 확보와 이를 위한 원가 경쟁력 향상, 성공적 유상증자, 안전 실천 등을 구체적 과제로 제시했다.
남 사장은 "영원한 책임감을 가진 자가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제는 혹독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겨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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