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철새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인…112농가 이동제한

입력 2018-01-03 09:47   수정 2018-01-03 13:58

천안 철새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인…112농가 이동제한

예찰 결과 폐사 없어…충남도 차단방역 총력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천안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 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3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 풍서천·곡교천 인근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 112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AI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도로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입구 주변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예찰 지역 내에서는 폐사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환경 시료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는 32사령부 제독 차량과 시·군과 축협, 양계협회 보유 차량 등 8대를 동원해 매일 두 차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군 제독 차량을 활용한 소독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전남지역 AI 발생 주기가 빨라지면서 도내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AI 유입을 막기 위해 일제 소독과 예찰 등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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