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위상 되살릴 것" 소감…이의신청 거쳐 10일 최종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앞으로 3년간 한의사협회를 이끌 수장에 최혁용씨가 당선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총 유효투표 수 8천223표 중 3천27표(득표율 36.81%)를 얻은 기호 2번 최혁용·방대건 후보가 각각 제43대 한의협 회장·수석부회장 당선인으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과 경쟁을 벌인 기호 1번 박혁수·양회천 후보(2천383표·득표율 28.98%)와 기호 3번 박광은·김영선 후보(2천813표·득표율 34.21%)는 각각 644표, 214표 차이로 쓴잔을 마셨다.
최혁용 후보는 '정부를 뚫고 한의사의 자존감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5대 중점 공약으로는 ▲ 첩약건강보험 급여 확대 ▲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동시 추진 ▲ 천연물 의약품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 제제 한정 의약분업 ▲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최 회장 당선인은 "전임 집행부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12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를 맡아 보건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떨어진 한의사의 위상을 되살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한의협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최선을 다해 한의계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도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 당선인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했고, 한의협 중앙회 의무이사·함소아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된 후 이번 선거결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제43대 한의협 회장·수석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