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무역업체의 절반 이상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무역업체 350곳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1.2%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 가운데 57.8%는 10% 이상 증가를 기대했다.
31.4%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7.4%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기계류 등의 업종이 수출 개선을 기대했다.
하지만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선박 등의 업종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수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환율변동(36.8%), 글로벌 경쟁 심화(30.3%), 보호무역주의 강화(13.5%) 등을 꼽았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5천73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수출도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변동보험 등을 활용해 환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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