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학교가 오는 6월 문을 연다.
3일 고흥군에 따르면 자원봉사학교는 지난해 4월 고흥군과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이 맺은 협약에 따라 세계적인 자원봉사의 메카로 조성한다.
봉사학교는 정부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총 공사비 30억원을 들여 도양읍 녹동휴게소 인근에 세우고 있다.
부지 1천250㎡ 규모 지상 3층 건물로 강의실, 숙박시설, 기념관 등을 갖춘다.
다음달 자원봉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국내외 봉사단체들과 업무협약도 할 예정이다.
봉사학교는 일반 자원봉사자 교육과 함께 전국 자원봉사의 허브 기능도 수행한다.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상 추진위원회의 해외인사 초청 등 국제 교류활동과도 연계해 봉사학교를 국제화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흥군은 자원봉사를 관광 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녹동과 금산권역의 관광사업을 일으켜 지역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동시가지 정비사업, 마리나형 어선 계류장 설치, 케이블카 유치, 썬밸리 콘도미니엄 조성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소록도 천사의 헌신을 기억하면서 자원봉사의 참뜻도 되새기는 소중한 곳이 될 것이다"며 "6월 개관에 맞춰 이름에 걸맞은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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