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1년 새 67% 늘리며 생산 전력량이 1천억 kWh(킬로와트시·1시간당 킬로와트)를 돌파했다.
3일 중국 반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1∼11월 중국 전체의 태양광 발전량이 1천69억 k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이는 3천399만t 규모의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고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9천300만t을 줄일 수 있는 규모라고 에너지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7% 포인트 늘어났다. 집중식 발전소 형태가 932억kWh, 독립형 분산식 발전이 137kWh이었다.
아울러 11월말 현재 태양광 발전의 누계 설비용량은 125.79기가와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누계 설비용량이 총전력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같은 기간보다 2.7%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적으로 건물 지붕 등에 올리는 분산식 발전의 신규증설량이 전년의 3.7배에 달했고 서북 지역에 집중된 태양광 발전 증설이 중부 동부 지역으로 전이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산업의 적극적 증설이 화석 연료 에너지 소비를 대체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어 환경보호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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