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토머스 활약 속에 포틀랜드에 127-110 완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아이재아 토머스의 가세에 힘입어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7-110으로 승리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라이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경기를 지며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떨어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25승 12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30승 10패)와는 3.5게임, 2위 토론토 랩터스(24승 10패와)와는 1게임 차다.
특히 이날 지각 데뷔전을 치른 아이재아 토머스가 클리블랜드에는 천군만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셀틱스에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을 내주고 대신 175㎝의 단신 가드 토머스를 영입했다.
토머스는 그러나 지난해 5월 오른쪽 엉덩이 부상의 여파로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의 36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이날 비로소 클리블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선 토머스는 벤치 멤버로 나서 19분을 활약하며 17득점,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3점 슛을 3개나 꽂아넣었다.
오랜 재활 후 첫 출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등번호 3번을 단 토머스가 1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에 들어서자 홈 관중은 열렬한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컨디션 점검을 마친 토머스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부터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포틀랜드가 3점을 앞선 접전이었으나 3·4쿼터 들어 클리블랜드가 포틀랜드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24득점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8개, 스틸 4개, 블록슛 1개로 활약했고, 케빈 러브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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