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가 든 가방을 주워 돌려주지 않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A(65·여)씨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40분께 대구 수성구 길에서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B(52) 교수가 귀가하다가 잃어버린 가방을 주워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분실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탐문에 나서 같은 달 26일 A씨를 인근에서 검거했다.
그는 붙잡힌 뒤 가방을 내놨다. 가방에는 시험 답안지 외에 노트북 1대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B 교수에게 가방을 돌려주고 시험 답안지를 대학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B 교수는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를 집에서 채점하려고 가방에 넣어 들고 나갔다가 술을 마시고는 가방을 잃어버렸다.
대학 측은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 재시험을 치르고 답안지 분실 경위를 조사해 B 교수를 문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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