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현장 사진 공개…"막혀 버린 탈출구 가슴 아파"

입력 2018-01-03 19:18  

제천 참사 현장 사진 공개…"막혀 버린 탈출구 가슴 아파"
참사 현장 찾은 유족들 "비상구 막혀 피해 컸다" 울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참혹했던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 5장이 공개됐다.



유가족대책위는 3일 언론에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와 3층 화물용 승강기, 5층 헬스장 완강기를 촬영한 사진을 제공했다.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 주변 사진은 왜 이곳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클 수밖에 없었는지를 가늠케 한다.
잡다한 목욕용품이 담긴 선반이 비상구 주변 길목 곳곳에 세워졌다.
마지막까지 살려달라고 절규했던 희생자들의 탈출구는 애초부터 원천 봉쇄된 셈이었다.



3층 화물용 승강기와 5층 헬스장 완강기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
이날 오전 화마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현장을 다시 찾은 유족들 역시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가 난 스포츠센터 건물 내부를 살펴본 한 유족은 "인명 피해가 컸던 2층은 비교적 멀쩡했고 모두 탈출했다는 3층은 거의 다 탔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비상구는 3층은 멀쩡했는데 2층은 아예 막혀 있었다"며 "막혔던 비상구가 화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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