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키움증권은 4일 효성[004800]이 회사분할 결정으로 영업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효성은 전날 지주회사와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 등 신설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신설되는 회사에는 오너 일가의 이사선임을 전적으로 배제해 투명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신설사가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서 기업과 주주가치가 제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회사의 영업가치를 효성티앤씨 5조원, 효성중공업 1조7천억원, 효성첨단소재 2조8천억원, 효성화학 2조8천억원, 효성 6천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분할 이후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 효성캐피탈은 2년 이내 매각해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에 증설한 스판덱스 5만5천t, 스틸코드 2만4천t, 타이어코드 3만2천t이 올해부터 실적에 온기로 반영되는 등 주력 제품의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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