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코리안리[003690]는 유럽 시장에서 재보험 인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 전 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중심지로,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무려 59개사에 달한다.
코리안리는 내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위스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거점 2곳을 확보하게 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가 현재 2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3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는 데 스위스 현지법인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2014년 11월 인가를 신청한 중국 상하이 지점이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리안리를 포함해 2016년 6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이하 보감회) 심사를 받은 회사들도 모두 대기 중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보통 인허가 승인까지 2~3년 이상 소요된다"며 "지난해 4월 이후 중국 보감회 주석 자리가 공석이어서 인가 승인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상하이 지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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