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급식단가 대폭 인상"…초 2천900원·중 3천640원

입력 2018-01-04 11:00   수정 2018-01-04 15:06

부산교육감 "급식단가 대폭 인상"…초 2천900원·중 3천640원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력 교육 집중…다양한 모양 학교·교실 짓기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4일 무상급식의 질을 개선하고자 올해부터 급식단가를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주요 교육정책과 사업을 발표했다.
그는 "무상급식의 질을 개선하고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급식단가를 올리고 이를 위해 예산 168억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 2천510원인 초등학교 급식단가는 15.5% 오른 2천900원으로, 중학교는 2천990원에서 21.7% 인상한 3천640원으로 오른다.



김 교육감은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독서·토론 교육의 활성화와 메이커 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실제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이른바 메이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초·중·고에 메이커 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설학교에 대해 "현재와 같은 비슷한 모양의 학교가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의 학교를 짓고, 교실도 다양하게 꾸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안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그는 "올해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 모두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생존 수영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중학교 1학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다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한다.
교육청과 부산시, 기초자치단체가 협약해 지역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 단위의 각종 교육사업을 하기로 했다.
올해 다행복교육지구가 시행되는 곳은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곳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 있어 주인공은 학생이고 학생을 중심에 둔 개혁과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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