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문병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동시에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이 문제를 푸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때 김 할머니를 초청했고 지난 추석 연휴 때도 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은 바 있다.
당시 김 할머니가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관한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김 할머니는 노환 등으로 건강 상태가 나빠져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일에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던 김 할머니는 지난 3일 열린 수요집회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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